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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2

[도서 리뷰] 7년의 밤(정유정) - 너무 좋은 짜임새와 읽는내내 긴장감이 넘치는 소설 책 소개 세령마을을 한순간에 수장시킨 살인마 "최현수", 그의 아들 "최서원". 이 소설은 세령마을이 수장되던 7년 전 밤을 프롤로그로 다루고, 이후 현재 서원이가 의문의 원고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사실상 이 소설 자체가 하나의 원고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원고에 빠져들어 읽다가 중간중간 현재의 서원이가 나올 때서야 서원이 옆에서 같이 원고를 읽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현수가 죽인 "오세령"과 그의 아빠 "오영제". 오영제는 딸을 잃었지만 작 중 사이코패스적인 면모 때문에 그저 악당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책을 읽다보면 오히려 살인을 저지른 현수에게 동정심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그 외 서원의 엄마 "강은주", 서원의 룸메이트 "안승환" 등 모든 인물들이 매.. 2025. 3. 8.
[도서 리뷰]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2020) - 색다른 몰입감을 준 늙은 살인자의 이야기 [소설내용에 대해 스포일러 하지 않도록 조심했지만 혹시 있을 수 있습니다...!]간단소개 다독가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된 김영하 작가님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아가사 크리스티'스러운 느낌이 들어서일까 평범한 추리소설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이틀만에 끝까지 읽고나서 전혀 다른 느낌이었고 "오! 재밌다!"가 저절로 나왔다.김영하 작가님은 각종 미디어 매체를 통해 자주 보았고 주변 지인에게 들은 적도 많았다. 그땐 책에 전혀 관심이 없을 시절이어서 그런갑다~하고 지나갔었다. 최근까지도 한국소설에는 관심이 크게 없었는데 「살인자의 기억법」을 기점으로 김영하 작가님 저서 외에도 여러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우리나라엔 뛰어난 작가분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주.. 2024. 4. 14.